감정육아 이야기3 감정 표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, 내가 멈춘 말들 “그만 울어”“그 정도는 참을 수 있잖아”“이게 그렇게 화낼 일이야?”아이 앞에서 내가 가장 많이 했던 말들이었다.처음엔 그게 당연한 말인 줄 알았고, 아이를 다루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.근데 감정육아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면서 이 말들이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지 않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됐다.아이에게는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전부란것도 알게 됐다. 작은 일 같아 보여도, 아이는 자기 마음에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느낄 수 있다.그런데 내가 “그만해”, “별일도 아닌데”라고 말하면 아이는 이렇게 느낄 것이다.‘내 감정은 틀린 건가?’‘나는 너무 예민한 건가?’‘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구나.’ 그래서 요즘은 내가 쓰던 말들 중에 몇 개는 의식적으로 멈추기로 했다.“왜 우는 거야” → “울 정도로 속상했.. 2025. 6. 18. “왜 울어?” 대신 “속상했구나”를 배우는 중이야 요즘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쓸 때, 나는 예전처럼 “왜 그래?” “그만해” 같은 말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한다.물론 여전히 힘들고, 마음이 급할 땐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긴 하지만 요즘은 좀 달라지고 싶어서 연습 중이다. “감정을 공감해줘야 해요”육아서에서도, 상담사 선생님도 자주 하는 말인데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인지, 나는 한참을 몰랐던 것 같다.아이가 울고 있으면 달래야 하는 거 아닌가? 잘못했으면 “그러면 안 돼”라고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? 공감은 그다음 문제라고 생각했다.근데 아이가 “싫어!” “내가 할 거야!” 하고 소리칠 때, “직접 뚜껑을 닫고 싶었는데 못하니까 속상했구나”라고 말해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울음을 멈추는 순간이 생겼다. 화를 내거나 훈육하려고 했을 땐 훨씬 오래 울었는.. 2025. 6. 18. 아이의 "아니야! 싫어!" 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? 감정육아의 첫걸음 요즘 두 돌이 넘어가면서부터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"아니야! 싫어!"를 외친다.양치하자고 하면 "아니야! 싫어!", 옷 입자고 하면 "아니야! 싫어!" , 심지어 내가 다가가기만 해도 "아니야! 싫어!" 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. 처음에는 나도 당황하고 속상했다."왜 이렇게 말대꾸를 하지?""내가 뭘 잘못했나?" 하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아이를 혼내고 싶어진 적도 있었다.하지만 감정육아에 대해 조금씩 배우면서, 아이의 "싫어!"는 자기감정과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걸 알게 되었다. "아니야! 싫어!" 는 나쁜 말이 아니에요두 돌 전후 아이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배우기 시작한다."아니야! 싫어!" 라고 말하는 건,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"나는 지금 이게 좋아요/싫어요"를 표현하는 방.. 2025. 6. 18. 이전 1 다음